김정호 의원, 공항직원과 신분증 실랑이…욕설 의혹 휩싸여
김성태 신분증 제시없이 비행기 탑승…김무성 ‘노 룩 패스’ 논란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항 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공항에서의 언행으로 인해 구설에 오른 국회의원들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김정호 민주당 의원은 공항 직원에게 욕을 했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김해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탑승권과 신분증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공항직원과 실랑이를 벌였다고 한다.
평소와 다름 없이 스마트폰 케이스에 담긴 신분증을 제시했지만 공항 직원이 신분증을 꺼내어 다시 제시하라고 요구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근거 규정도 없이 필요 이상의 요구를 하는 것은 매우 불친절하며 시민들에게 오히려 갑질하는 것이라고 항의를 했다. 그러자 보안요원이 상부지시라고 말을 바꿨다. 어이가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해당 직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분명코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공항에서 신분증을 꺼내 제시하는 게 상식인데 김 의원 해명조차 여전히 일반의 ‘감수성’과 한참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공항에서 구설수에 휩싸인 국회의원은 비단 김 의원뿐만이 아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4월 신분증 확인 없이 공항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해 특혜 논란이 일었다.
탑승시간에 임박해 공항에 도착한 김 의원은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해 보안검색 직원에게 제지를 당했다가, 김포공항 의전실 측에서 신분을 보장해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비행기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공항 관계자의 안내로 신분증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점은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바른정당 소속으로 활동하던 지난해 5월 일본 휴가를 마치고 김포공항에 입국하면서 자신의 캐리어를 마중 나온 관계자를 향해 휙 밀어 전달하면서 태도 논란을 빚었다.
김 의원이 상대방을 쳐다보지도 않고 밀어낸 캐리어가 관계자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는 장면이 알려지면서 권위적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노 룩 패스’(No look pass)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김 전 대표는 이러한 논란에 “내가 왜 해명해야 하냐”며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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