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신청 기각돼 제명 확정…해당 행위 이유”
자유한국당이 원내대표 경선 당시 의원들의 이름을 무단으로 도용해 나경원 원내대표 지지 선언을 한 구본철 전 의원을 제명했다.
김용태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2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구 전 의원의 재심신청이 기각돼 제명이 확정됐다”며 “24일 비대위 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파재건회의 대변인인 구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현역 의원 11명 명의로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 후보를 지지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하지만 비대위 조사결과 해당 의원들은 이와 같은 내용에 동의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당 윤리위는 원내대표 경선 이후 구 전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고 제명을 결정했다. 비대위가 제명을 의결한 뒤, 구 전 의원이 재심을 신청했지만 윤리위는 이를 기각했다고 한다.
김 총장은 “의원들이 전혀 동의한 적이 없음이 확인됐다”며 “구 전 의원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심각한 해당(害黨) 행위를 했다”며 제명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