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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국당 비대위, ‘의원 이름 무단 도용’ 구본철 제명
뉴시스
업데이트
2018-12-24 12:46
2018년 12월 24일 12시 46분
입력
2018-12-24 12:44
2018년 12월 24일 1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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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원내대표 경선 당시 의원들의 이름을 무단 도용해 나경원 후보 지지선언을 한 구본철 전 의원을 제명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반대의견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일벌백계(一罰百戒)해야 한다는 반응이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해서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친박 인사 모임인 우파재건회의의 대변인인 구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현역 의원 11명의 명의로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 후보를 지지한다는 보도자료를 만들어 언론에 배포했다.
하지만 해당 의원들은 이 내용에 동의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비대위 조사결과 드러났다.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원내대표 경선 이후 연 회의에서 구 전 의원의 행위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최고 처벌 수위인 제명을 결정했다.
한편 구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사실상 나경원 지도부가 아니었으면 현역 당협배제 명단이 어디 21명뿐이었겠느냐”며 “그랬다면 분당은 불문가지였다. 결론적으로 분당을 막은 우파재건회의의 구당적 결정은 징계가 아니라 표창을 줘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 전 의원은 “그러나 건재하고 있는 음험한 계파두목 정치에 익숙한 좀비 같은 낡은 정치세력은 밝고 투명한 새로운 정치는 두려운 것이냐”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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