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선거구제 개편 관련, 본인의 발언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전형적 갑질’이라고 비판하자 “전형적 떼쓰기를 멈추라”고 받아쳤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장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구제 개편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해보자는 제 말을 이 대표가 ‘전형적 갑질’이라고 맹비난했다”며 이 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명색이 ‘원내정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동료 국회의원의 발언에 대해 ‘전형적 갑질’을 운운하는 모습은 초임 부대변인 수준의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자당의 이익을 위해 ‘국회의원 수를 늘리자’는 주장은 국민을 상대로 하는 떼쓰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장 의원은 “지난 주말 동짓날 행사 등에서 수많은 시민들을 만났고, 대부분의 시민들이 ‘의원 증원은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법상 비례성 강화라는 의제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제1야당의 실무책임자를 ‘갑질’이나 하는 정치인으로 폄훼하는 정당과 도대체 무엇을 의논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장 의원의 ‘제로베이스 논의’ 발언에 대해 “세상이 다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자기 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걸 제로베이스 논의하자는 건 자기 당 원내대표가 못났다고 이야기하는 것 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여야 5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2019년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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