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KT스포츠단의 정규직 직원이었던 딸의 후임자가 계약직으로 채용됐다는 한겨레 보도에 "해당 업무에 정규직을 배치할 것인지 계약직을 배치할 것인지는 기본적으로 회사의 경영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일 KT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김 의원 딸은 2011년 4월 KT에 파견근로직으로 채용됐으며, 2012년 하반기 공채 합격으로 2013년 1월 정규직으로 임용됐고, KT스포츠단이 KT그룹에서 분리되며 2013년 4월 전출'된 것이 사실의 전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겨레가 딸 김 씨의 정규직 채용이 김 씨만을 위한 맞춤형이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마치 당연히 비정규직을 써야 하는 업무에 왜 정규직을 사용했느냐고 물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규직에게 맡겨야 할 상시·지속적 업무를 다시 비정규직으로 돌려놓은 KT스포츠의 결정을 문제제기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기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1야당 전임 원내대표만을 타깃으로 하는 기획보도와 정치공세는 즉각 중단되지 바라며 이 부분에 대해선 그 누구에게도 예외 없는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확인해 갈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겨레는 지난 2월 퇴사한 김 씨 후임으로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 채용됐다고 보도했다. 또 KT 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가 KT스포츠를 퇴사한 후 팀원들이 인력 충원을 요청하자 경영기획실은 "그 자리가 정규직으로 뽑을 만큼의 일은 아니지 않냐"라며 거절했고, 이후 그 자리는 1년짜리 계약직이 채용됐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