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항 갑질'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사건 발생 닷새 만이다. '욕설을 하지 않았다'라는 페이스북 해명 글도 삭제했다.
김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당사자인 공항안전요원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폐쇄회로(CC)TV 화면 공개 의사에 대한 질문엔 "다른 내용에 대해 이야기가 나가게 되면 또 시비가 걸릴 것 같다"며 답변을 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사건 당시 신분증 제출을 요구했던 김포국제공항 보안요원 김모 씨 등 현장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건 후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의 입장에서 상식적인 문제 제기와 원칙적인 항의를 한 것"이라며 "분명코 욕설은 하지 않았다"라고 억울함을 표출했다. 하지만 국회 사과 후 해당 글은 페이스북에서 사라졌다.
한편 김 의원은 20일 밤 김포공항에서 스마트폰 커버 안에 있는 신분증을 꺼내 보여 달라는 보안요원을 질타하고 욕설을 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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