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총체적 통치 위기…與野 영수회담 열자” 공식 제안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26일 10시 23분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야당 대표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요구한다”며 “제1야당으로만 한정할 것은 아니고 야당과 마주앉아서 흔쾌히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면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제가 드리는 말씀에 답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한 마디로 총체적인 통치 위기 공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전문제도 나아진 게 없다”며 “세월호 사고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정권인데도 안전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강릉 펜션사고, 밀양·제천 화재, 고양 저유소와 일산 온수관 파열, KTX열차사고까지 사고공화국”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런 가운데 청와대 공직 기강도 무너질 대로 무너져 정치인과 언론인, 기업인, 교수 등 전방위 사찰 의혹도 있다”며 “퍼팩트 스톰으로 그야말로 위기가 다가오고 있고 큰 변화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눈앞에 캄캄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국정통치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요구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난마처럼 얽힌 상황에서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는지 국민앞에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난맥은 현정권 혼자서 풀 수 없다”며 “역량이 바닥에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되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착공식과 관련 “참 희한한 착공식”이라며 “착공 없는 착공식 꼭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야말로 착공식을 가불한 셈인데 국가의 격이 이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적지 않은 돈까지 써가면서 말이다. 상장기업 같은면 주가조작 의혹을 받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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