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우리 남쪽 입장에서 보면 육로를 통해서 유럽, 동아시아, 유라시아로 진출하게 되는 것 아니냐? 철도와 도로를 통해서 수출할 수 있고, 사업의 기회가 생기고, 여행할 수 있고, 교류할 수 있고. 우리로서는 거대한 경제적 공간이 열리는 거다”며 “저는 어마어마한 효과가 있다고 본다. 한국 경제가 다시 한 번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공사 완료까지 예상 기간에 대해서는 “남쪽에서 이루어지는 공사라면 제가 보기에는 5년이면 끝날 것 같다. 그러나 이게 남북 철도이기 때문에 국제적 상황, 특히 비핵화의 진전 그리고 제재가 완화되는 만큼 진전이 잘 되어야 되는데 참 그게 문제다”며 “그 시간이라는 게 남과 북 둘의 의지나 그런 것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국제적 정세 그리고 최근에 조성되는 여러 일들 또 회담이 잘 되어야 되는거라 공사 이외의 다른 일들이 더 잘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북측 판문역에서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가졌다. 남측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북측에서도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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