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김광두 사의 관련 어떤 판단할지 두고봐야”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6일 15시 14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어떤 판단을 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김 부의장의 사표를 수리했는지, 만류했는지 청와대의 명확한 설명이 없다’는 지적에 “김 부의장의 사의 표명은 있었지만 이를 수리할지, 혹은 재신임할지 여부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김 부의장의 사표 수리에 대한 결심을 내리지 않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정확한 답변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앞서 김 부의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 주재의 국민경제자문회의 직전 취재기자와 만나 ‘오늘이 마지막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대통령이 만류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김 부의장은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김 부의장의 사퇴와 관련해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퇴 의사가 분명한 김 부의장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김 부의장은 ‘김현철 보좌관은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그건 김 보좌관의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달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김 부의장은 이날 국민경제자문회의 안건 보고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내년부터 국가미래연구원장으로 돌아가기로 거취가 결정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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