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가치가 도대체 무엇인가…靑이 답해야”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국방부가 내년 1월 발간될 ‘2018 국방백서’에서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 “2018년을 보내며 바꿔야 할 것이 있다면 국방백서가 아니라 청와대의 안보의식”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상시적인 군사 위협, 핵·미사일 위협, 사이버 공격, 테러 위협 등 그 무엇 하나라도 바뀐 게 있나. 그런데 왜 국방백서가 바뀌어야 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국방백서는 국방부가 발행하지만 청와대의 검토를 받음으로 사실상 현 정권의 안보백서”라며 “더욱이 이 백서는 우리 군과 국민은 물론이거니와 영문책자 형태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 군의 정책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문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의 가치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리 군의 변함없는 가치는 적과 싸워 이기는 것이다’는 국방백서에 정의되어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청와대는 군으로 하여금 그 적이 누구인지를 국방백서에서 지워버리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우리 국민에게는 이것이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의 뜻이고 명인지의 여부를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그리고 청와대는 그것에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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