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항 갑질’ 논란 김정호 국토위서 배제 결정…“국민께 사과”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27일 09시 49분


“국토위에서 계속 일하는 것은 부적절”
“의원 한 사람, 한 사람 몸가짐 좀더 신중하게 해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공항에서 ‘신분증 갑질’ 논란을 일으킨 김정호 의원에 대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김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직에서 물러나 다른 상임위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으로서는 김 의원이 국토위에서 계속 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국토위 산하기관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국토위에서 사보임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김 의원이 공항에서의 불미스러운 일로 본인이 국민 앞에 사과했지만 원내대표로서 또 당을 대표해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그런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집권여당으로서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좀 더 몸가짐을 신중하게 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저희가 이렇게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다시는 이런 문제가 재발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기 위해서 한 조치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쯤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행(行) 비행기를 타기 직전, 공항 직원이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 보여 달라고 하자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욕설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갑질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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