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7일 전방 부대 사단장이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파괴한 감시초소(GP)의 철조망을 자신을 비롯한 일부 의원에게 기념 선물로 증정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 지침을) 모르고 받았는데 알게 되고 즉시 해당 군부대에 반납 조치했다”고 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청책(聽策)투어’ 보고에서 “GP 철수 지역을 방문하면서 철수하면서 나온 철조망을 한 7㎝ 정도 액자에 넣어서 받았는데 ‘철수지역에서 나온 폐기물을 일단 보존하라’는 국방부 지침이 있었던 것을 모르고 저희에게 줬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방 7사단은 최근 부대를 방문한 민주당 청책투어팀 소속 의원들에게 GP 철조망 조각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다. 이 철조망은 해당 사단이 최근 시범철수 작업을 벌인 GP에 설치됐던 것으로, 사단장 지시에 따라 철조망 일부를 잘라 기념품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사단은 시범철수 대상 GP의 잔해물을 보존하라는 국방부의 지침을 어기고 기념품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앞서 국방부는 철거된 10개 GP의 상급 부대에 ‘GP 잔해물의 평화와 문화적 활용이 검토되고 있어 잔해물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라는 지침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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