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방문했던 해외순방 20개국에 각기 현지어로 번역한 송년 메시지를 보낸다고 27일 청와대가 밝혔다.
중복 방문국을 제외하면 지난해 5월 취임 후 이달까지 문 대통령이 방문한 국가는 총 20개국이다. 미국·독일·러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중국(이상 2017년), 아랍에미리트(UAE)·일본·인도·싱가포르·프랑스·이탈리아·바티칸시국·벨기에·덴마크·파푸아뉴기니·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이상 2018년) 등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문 트위터 계정을 활용해 각국의 현지어로 된 송년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매년 말 발송하는 기존의 연하장과 달리 트위터를 통해 현지어로 해당국 국민들과 직접 소통을 시도했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그동안 방문국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현지 국민의 마음을 얻고자 ‘진심 외교’를 겸손하게 추구한 것의 연장선상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지난 6월에 개설한 청와대 영문 트위터는 현재 1만8000여명의 팔로어를 갖고 있다. 세계 주요 정상을 비롯한 각국 오피니언 리더와의 소통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송년 메시지에 “지난 한 해 평화를 향해 뛰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만남의 기쁨과 우정의 순간을 기억합니다. 평화와 번영의 길에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청와대는 해당 메시지를 27~28일 이틀에 거쳐 20개국 대상 현지어로 번역해 순차적으로 영문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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