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특별감찰관 의혹과 관련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합의로 오는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을 출석하게 한 것에 대해 “국회에서 특감반 사태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첫 번째 노력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합의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나 원내대표는 27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 간 합의 발표 직후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오늘 합의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달 31일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을 운영위에 출석시키겠다고 공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가 운영위 소식을 전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여야 합의에서 선거구제 개편 등 논의가 진행 중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검경수사권 조정 등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6개의 비상설특위도 기한을 연장키로 한 점도 설명했다. 김상환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탈당과 한국당 입당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이학재 의원의 정보위원장 자리와 관련해 “이 의원님이 통큰 양보를 하자고 누차 말하셨다”며 “그런 관행이 없지만 정보위원장은 한국당이 통 크게 바른미래당에 양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여야 간 이견차를 좁히기 힘들었던 유치원 3법 처리에 대해 “여야가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우리는 합의해주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바른미래당과 유치원법을 패스트트랙 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양해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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