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문재인 정부는 통일이 되면 북핵도 우리 것이라는 입장이라 굳이 북핵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TV홍카콜라’에서 김영호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대담을 하며 “이 사람들은 연방제 통일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북핵을 용인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만 제거하는 수준으로 합의한다면 우리도 우리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현재 북핵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은 미국은 제재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우선하려고 하고 북한은 제재부터 풀어달라고 하고 있다”며 “북한은 핵은 포기하지 않지만 미국에게 직접적으로 위협이 되는 ICBM은 포기할 수 있다는 식으로 협상에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호 교수는 “그게 대한민국에겐 최악이라고 볼 수 있다”며 “만약 북한이 핵을 갖는다면 일본도 핵을 갖겠다고 나설 것이고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한반도와 동북아에 만들어 둔 국제질서가 교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 문재인 정권이 하는 건 무장해제”라며 “방위산업도 예산을 안 주려고 하고 군대도 줄이고 군복무기간도 줄인다. 휴전선 초소도 없애고 개성에서 내려오는 도로도 닦고 철도를 새로 연결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걸 평화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하고 있다”며 “저는 요즘 대한민국 국방부가 나라 국방을 지키는 국방부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국민들이 이 정부가 하는 걸 잘 알았으면 좋겠다”며 “(정부는) 소위 무장해제를 하고 낭만적 민족주의에 의거해 연방제 통일을 하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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