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내년 1월말 시작…‘오션인피니티’社 선정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8일 17시 30분


지난해 3월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텥라데이지호의 심해수색을 위한 업체로 ‘오션 인피니티’(Ocean Infinity)가 결정됐다.

외교부는 28일 “지난 11월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용역 계약 체결을 위한 입찰에 참여한 오션 인피니티사와의 협상을 거쳐 조달청을 통해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계약금액은 48억4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오션 인피니티는 해양 탐사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업체다. 올해 1∼5월 말레이시아 실종 항공기(MH-370) 수색에 참여했으며 지난달에는 아르헨티나 해군 실종 잠수함(ARA San Juan)을 발견했다.

오션 인피니티는 우리 정부와의 계약 체결로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을 내년 1월 말부터 최대 약 50일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선체 발견 시 무인 잠수정에 부착된 비디오카메라 등을 통해 미확인 구명벌 위치 확인과 선체 3D 이미지를 작성하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한다는 게 계약의 주요 내용이다.

앞서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해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7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다.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심해 장비 투입 관련 예비비 편성안이 통과되면서 정부는 남대서양에서 발생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원인을 규명할 목적으로 심해수색 용역 계약 체결을 위한 입찰절차를 진행해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심해수색은 우리나라가 해양 사고 선박에 대해 실시하는 첫 사례”라며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는 오션 인피니티가 심해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난 21개월 간 실종선원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애태우고 있는 가족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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