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들, 27일 본회의 불참 베트남 다낭行
김용균법·유치원 3법 다룬 상임위 소속으로 ‘논란’
‘외유성 출장 논란’을 일으킨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조기 귀국했다. 이번 논란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에 따르면 곽상도·신보라·장석춘 의원은 베트남 다낭에서 이날 새벽 귀국했다. 이날 밤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다낭으로 출발했다. 또한 성일종 의원은 28일 출국했으며 귀국은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양국 교류협력 강화와 다낭 무역관 개소식 참석, 교민 애로사항 청취 등을 이유로 3박4일 다낭 일정을 준비했다. “애초 잡힌 일정이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었다. 각 상임위원회 별 쟁점 갈등이 첨예한데, 상임위·본회의 등 의사일정에 불참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에서다.
특히 신 의원은 본회의 최대쟁점으로 막판 타결이 이뤄진 산업안전보건법(김용균법)을 다룬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다.
곽 의원은 여야 갈등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3법을 다룬 교육위원회 소속이다.
귀국을 마친 신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잘못된 판단을 해서 본회의를 불참하고 (다낭으로) 간 것은 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활동의 기본에 충실하자는 게 제 다짐이기도 했는데, 스스로 무너뜨린 것 같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과 함께 출국했던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하루 먼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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