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5.9% 최저치로 올해 마감…최고보다 31.5%↓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31일 08시 22분


올해 최고치는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77.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27일 오전 2018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27일 오전 2018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마지막 주간집계 국정수행 지지율이 45.9%로 취임 후 가장 낮은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올해 최고치보다 30%p 넘게 떨어진 수치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1.2%p 내린 45.9%(매우 잘함 21.6%, 잘하는 편 24.3%)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6%p 오른 49.7%(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16.4%)로 취임 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 범위(±2.2%p) 내인 3.8%p로, 주간집계로는 처음으로 취임 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리얼미터는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우 사태’와 여당 의원의 ‘공항갑질’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 최고치와 부정평가 최저치는 각각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1주차의 77.4%, 15.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올 한 해 긍정평가는 31.5%p(최고치 77.4%, 최저치 45.9%)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33.8%p(최고치 49.7%, 최저치 15.9%) 올랐다.

올해 1월1주차에 71.6%(부정평가 24.1%)로 출발해, 가상화폐·남북단일팀 논란으로 1월4주차에는 60.8%(부정평가 34.6%)로 하락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3·5 대북특사 파견을 거쳐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1주차에는 77.4%(부정평가 15.9%)로 올해 최고치(부정평가 최저치)를 보였다.

이후 소득양극화 심화 등 민생·경제지표 악화 보도와 최저임금 부작용 논란, 북미정상회담 무산 우려가 이어지며 5월5주차에는 71.4%(부정평가 21.9%)로 떨어졌다.

하지만 6·12 북미정상회담과 여당의 6·13 지방선거 압승이 있었던 6월 2주차에는 75.9%(부정평가 19.0%)로 다시 70%대 중반으로 올랐다.

이어 약 3개월 동안 각종 민생·경제지표 악화 소식 주기적 발표, 집값 급등, 보수야당과 일부 언론의 소득주도성장 실패 공세 지속,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지속 등의 영향으로 뚜렷한 내림세를 보였다. 9월2주차에는 53.1%(부정평가 41.7%)로 5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과 일련의 방미 평화외교가 잇따른 9월4주차에는 65.3%(부정평가 30.3%)를 기록하며 60%대 중반까지 급반등했다.

그러나 곧바로 10월1주차부터 민생·경제지표 악화 보도 지속 확산, 보수야당과 일부 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 지속 강화,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지속,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 논란, ‘임종석·리선권 논란’, ‘이재명 논란’, 공직기강 해이 논란 등이 이어지며 9주 연속 하락, 11월 4주차에는 48.4%(부정평가 46.6%)로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

이후 3주 동안 40%대 후반의 긍정평가로 부정평가에 박빙의 우세를 유지하다가, 올해 마지막 조사인 지난주 12월4주차에는 ‘김태우 사태’가 확산하며 긍정평가(45.9%)가 40%대 중반의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49.7%)는 50%선에 근접한 최고치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4~28일(25일 제외)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응답률은 6.7%.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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