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김정주, 블랙리스트 피해자”…김종민 “새누리당 비례대표 2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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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31일 16시 02분


국회방송 캡처.
국회방송 캡처.
유튜브 ‘김문수TV’ 캡처. (왼쪽부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정주 전 본부장.
유튜브 ‘김문수TV’ 캡처. (왼쪽부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정주 전 본부장.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정주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 본부장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정주 전 본부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출신이고 낙하산 인사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으로 인해 김정주 전 본부장이 퇴사했다며 김 전 본부장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김 전 본부장은 "저는 환경 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해 온 전문가다. 작년까지 환경부 산화 환경기술본부 본부장으로 근무했고 이번에 보도된 블랙리스트의 가장 큰 피해자다. 저는 환경부, 기술원, 노조, 환노위 여당 의원들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 모독, 폭행 등으로 정든 직장을 떠났다.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르면 사퇴하지 않을 수 없다. 그때 충격으로 지금도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 의원은 "김정주가 누군지 아냐. 새누리당 비례대표 23번이었다. 제가 보기에 이정도 가지고 폭로라고 하면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정주는 낙하산 인사다. 낙하산 인사로 있다가 쫓겨났다고 저렇게 폭로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김정주 전 본부장은 3년 임기를 마쳤다. 퇴임사까지 마치고 퇴임하신 것으로 확인했다. 이건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제가 환경노동위원회에 있었는데 제가 (김 전 본부장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 할 말이 많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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