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 첫날인 1일 “남북 정상회담이 아마 올해 일찍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굳건히 자리잡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는 남북 정상회담이 3차례 열렸고 북미 정상회담도 열리면서 남북관계가 70년 분단체제에서 평화체제로 전환되는 역사적 한 획을 그었다”며 “2019년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정말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해다.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해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간 청와대 오찬에 앞서 독대한 바 있다.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따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올해 초 남북 정상회담에 관한 내용이 오갔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이 대표의 신년인사회 발언이 주목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에 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그는 신년인사회 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의 역대 대통령 참배 후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답변했다.
이 대표는 신년인사회에서2020년 21대 총선 승리와 2022년 대선 정권 재창출을 올해 목표로 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재작년에는 정권교체를, 작년에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이 지역당이 아닌 전국 정당을 만들어냈다”며 “이것을 기반으로 내년 총선에서 아주 크게 압승하는 정치적 성과를 올려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모든 당원들이 잘 준비해서 내년 총선에서 크게 이기는게 이 나라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과업이라고 본다”며 “그래야 2022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해서 민주당이 이 나라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대표는 경제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경제가 어렵다곤 하지만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다. 금방 좋아질 수는 없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튼튼한 기초와 기반으로 잘 끌어갈 수 있다고 본다”며 “지난해 수출은 6000억불, 국민소득도 3만불을 달성했다. 전 세계에서 인구 5000만명이 넘으면서 국민소득 3만불 달성한 나라가 많지 않다. 이런 중요 성과가 있었다는 걸 다시한 번 생각하면서 민생경제 활성화에 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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