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신재민 지켜야…폭로 내용이 ‘공무상 기밀’, 즉 진실이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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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일 14시 43분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동아일보 DB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동아일보 DB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5급)이 잇단 폭로를 내놓고 있는 것과 관련, “신재민이 꺾이면 희망의 촛불이 꺼진다. 우리 모두 신재민을 지키자”라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재민과 권력의 싸움은 촛불과 신적폐의 싸움”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고발 내용도 허위사실 고발이 아니라 공무상 기밀누설고발이다. 그건 신재민 폭로 내용이 공무상 기밀, 즉 진실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재민은 폭로 이유를 이 정부는 지난 정부와 다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똑같더라, 즉 적폐 쌍생아더라고 밝혔다”며 “신재민은 여전히 그 촛불을 지키려하고 있고 촛불에 기대어 탄생한 정권은 그 촛불을 밟으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기재부가 청와대 지시로 박근혜 정부 때 선임된 KT&G 사장을 교체하려 했고, 관련 내용이 기재부 차관에게까지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가 기재부에 4조원 규모의 적자국채를 추가 발행하라고 강압적으로 지시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기재부는 2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신 전 사무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금지 위반’,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전 사무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역삼동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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