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1960년 이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위한 부정선거에 항거한 4.19 혁명이 일어나고 제2공화국 윤보선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무단 통치 독재정권을 떠올리게 하는 경무대 이름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때 나온 이름이 바로 ‘청와대’다.
윤보선 대통령은 1961년 1월1일부터 대통령 관저를 ‘푸른 기와집’이라는 뜻의 ‘청와대’로 부르기로 했다. 경호수첩은 앞서 공개한 사진이 윤보선 대통령의 호 ‘해위’(海葦)가 흘림체로 써 있는 것을 확인했고 1961년 4월 청와대 휘호를 바위에 새겨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61년 5·16 군사정변 후 1962년 12월 제3공화국이 출범했다. 1964년 신문 기사에는 ‘파란색보다 노란색이 좋다’는 개칭 민원이 청와대에 많이 들어오기도 했다고 한다. 1971년 4월2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름은 그대로 유지하며 영어로는 ‘블루하우스’ 대신 ‘청와대 오피스’로 쓰기로 정리했다.
경호수첩은 윤보선 대통령의 청와대 휘호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1993년 구 본관을 철거하고 수궁터 보관 과정에 흙 속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대통령경호처는 비(非)정기적으로 국민들이 경호처와 청와대와 관련해 관심 가질 만한 사안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경호수첩 2편을 준비 중이다.
경호처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 소통하려는 것”이라며 “페이스북 등 SNS도 활발히 운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