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신재민 폭로’ 입장 밝힌 김동연에 “깊고 따뜻한 마음에 공감”

사진=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에서 적자국채 발행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깊고 따뜻한 마음 담긴 설명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동연 “소신담긴 정책 모두 관철되진 않아…조율은 다른 문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표 의원은 “정치적 공방,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을 잘 해쳐나간 후 끝까지 예산안 통과라는 소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퇴임한 김동연 전 부총리”라며 “그 깊고 따뜻한 마음 담긴 설명에 공감한다”고 적었다.

앞서 같은 날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 사무관. 앞으로도 절대 극단의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 신 사무관은 공직을 떠났지만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우리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청년”이라면서도 “특정 국 실무자의 시각에서 보는 의견과 고민이 충분히 이해되지만, 보다 넓은 시각에서 전체를 봐야 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는 당연히 소신이 있어야 하고 소신의 관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소신이 담긴 정책이 모두 관철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특정 실·국의 의견이 부처의 결정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부처, 청와대, 나아가 당과 국회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보완될 수도, 수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우리 경제에 할 일이 산적해 있다. 빨리 논란이 매듭지어지고 민생과 일자리, 그리고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야 할 일에 매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