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노영민, 대단한 사람…‘노무현 대선’ 실질적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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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4일 09시 05분


사진=노영민 주중대사
사진=노영민 주중대사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4일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의 후임으로 거명되고 있는 노영민 주중국 대사에 대해 “대단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설 최고위원은 4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노영민 대사가 차기 비서실장 된다던데 어떤 분이신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 개인적으로 (노영민 대사를) 참 좋아하는데, 나이는 저보다 몇 살 어리지만 친구로 지낸다”며 “과거에 민주화운동을 아주 참 대차게 했고, 시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술에 또 해박하다. 화집에 대한 해설서도 내고 그랬다”며 “지난번에 시집 낸 게 그게 억울하게 무슨 돈 받고 했다고 해가지고 그래서 출마도 못 하고 그랬는데 대단히 훌륭한 사람이다. 노무현 대통령 선거 때는 실질적인 지휘를 했다”이라고 말했다.

‘노영민 대사가 예술적 감성과 정치적 이성을 잘 좀 버무릴 수 있을까’라는 물음엔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며 “충분히 그렇게 해낼 거라고 본다. 결정이 안 됐으니 정확히 모르겠다만, 개인에 대한 평을 한다면 그런 평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3일 동아일보에 “(후임 비서실장) 3배수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이미 마무리 단계”라며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교체 시점에 대한) 최종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기 비서실장 자리엔 노영민 주중국 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 대사는 3선 의원(제17대·18대·19대) 출신으로, 제19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2017년 대선 당시에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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