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2019년을 워마드(여성 우월주의 커뮤니티) 종말의 해로 만들어주겠다’고 선언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겨냥해 “정치 크게 하시라”고 쓴 소리를 했다.
신 위원장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지예 위원장은 녹색당의 당 대표격인데 녹색당이 유아살해, 존속살해 등을 조장하는 워마드의 작태에 대해서 옹호하지를 않기를 기원한다”는 이 최고위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 최고위원의 지적에 “워마드 옹호가 아니라 바미당의 소박한 정치 비전에 대한 우려”라며 “국민들은 내일 살 길이 걱정되는데 대기업은 128조 영업이익을 가져갔다. 양진호 구속에도 웹하드 카르텔 구조는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사고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29개 의석 갖고 있는 원내정당의 2019년 목표가 조회수 500도 될까 말까 한 웹사이트 폐쇄? 의석 낭비에 가깝다”며 “녹색당이 그 의석수 갖고 있으면 세상을 바꾸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과 이 최고위원의 설전은 4일 시작됐다. “2019년을 워마드 종말의 해로 만들어주겠다”는 이 최고위원을 겨냥해 신 위원장이 트위터를 통해 “이준석 씨는 왜 정치하냐. 2019년 목표가 저거라니 참 소박하다. 국민과 싸우지 말고 사회문제랑 싸워라. 이준석 씨는 정치인들이 불량식품 정치하면 안 된다고 해놓고, 본인이 불량식품인 격”이라고 공개 저격한 것.
신 위원장의 비판에 이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문제를 다루라고 했는데 워마드가 만들어내는 것들이 바로 사회문제”라면서 “이수역 성희롱 사건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음담패설하는 수준 이하의 사람들을 옹호하다가 망신 사지 않았냐. 그런 젠더갈등 유발자들이 바로 불량식품 같은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사회 안녕을 해치는 자들이 있다면 국민이 아니라 외계인이랑도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며 “녹색당이 극단주의자들의 소수의견이 아닌 건전한 성평등 운동의 길로 가기를 주제 넘게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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