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여부, 종합적으로 검토”

백태현 대변인 “필요성 있다, 대북 제의는 아직”

정부는 새해 첫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필요성이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신년사에 대해 협의할 내용도 있고,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의 합의 이행을 점검할 필요도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다만 “아직 우리가 고위급 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한 것은 없다”라며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대북 타미플루 약품 지원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 남북 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이 심의 중”이라며 “별도로 남북 간에 지원 방안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로 기정사실화된 이달 8일 대북 관련 동향에 대해서는 “북한의 새해 달력을 보면 8일을 특별히 기념한다는 징후는 없다”라며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