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 대기업·중견기업·지방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5일로 예정돼 있는 대기업·중견기업인과의 행사 전에 사전에 질문으로 서면을 받을 것”이라며 “그 질문지는 한 권의 질문집으로 제작하고,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모든 질문에 대해 해당 정부 부처가 직접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 지금 대기업·중견기업 쪽에 질문지가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중소·벤처 기업인 200명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행사는 100여분간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질문하면 해당 부처 장관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또 의견을 내지 못한 참석자들은 서면으로 질문을 제출하면 해당 부처 장관들이 직접 답변을 주기로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을 내고 밝혔다.
이는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장의 제안이었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장 위원장은 서면으로라도 질문을 받아 추후라도 정부에서 책임 있는 답변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15일 열리는 경제인 초청 간담회는 지난 2017년 7월 이후 18개월만이다. 격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진솔하게 소통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 대변인은 3일 “이번 해에는 경제활력을 찾고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정책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그런 성격의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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