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패배 이후 첫 페이스북…“김정은 방중 우려”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중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북한이 핵보유국 인정을 위한 꼼수로 중국을 끌어들인다면 우리 국민에게 재앙”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일방적인 중국 기대기가 미중무역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한반도에 부정적 기류를 더할까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6·13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에서 패한 이후 페이스북에 처음 글을 올렸다.
김 전 지사는 “2019년 우리의 최대과제는 북핵폐기”라며 “여전히 북핵은 우리국민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고 있다. 미국이 주인이고 우리는 객인 듯한 분위기가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 방중 자체도 우려스럽다”며 “북은 우리민족끼리를 강조하며 우리정부를 향해 외세배격을 주장해 왔다. 또 기회 있을 때마다 한미공동군사훈련을 비난해 한미동맹 이간계란 평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그런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정상간 비핵화 담판을 앞두고 전통적 외세인 중국을 방문해 훈수와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라며 “많이 봐왔던 그러나 더욱 위험한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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