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비서진 인선, 친문중심·함량미달·시대착오”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8일 16시 23분


“文정부에 대한 기대 사라져…친정체제 공고화”

자유한국당은 8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 인선에 관해 ‘친문(親문재인)중심’, ‘함량미달’, ‘시대착오’라고 평가절하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시대착오적 2기 청와대 인선으로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사라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인선으로 국정난맥의 실마리를 찾고, 얼어붙은 경제에 새로운 분위기를 가져다줄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국민 기대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며 “대통령께 과감히 악화된 민심과 잘못된 정책방향에 대해 쓴 소리를 전할 수 있는 인사로 발탁해달라는 한국당의 충언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 실장과 강 수석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윤 수석대변인은 “노 실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시절 의원실에 카드 단말기까지 설치해두면서 산하기관에 자서전을 강매해 자신의 공적 지위를 이용하여 사익을 추구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또 강 수석에 관해선 “대화와 타협으로 청와대와 야당간 협치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할 강 수석은 과거 국회에서 동료의원 폭행과 그 폭행을 제지하던 국회 경위마저 폭행하여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비서진 인선에 오르내리는 면면이 최측근 일색이고 친문 중심”이라며 “원조 친문 사단의 청와대 귀환으로 그나마 협소하던 국민 소통의 길은 더욱 막혀버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청와대 핵심 참모로서 자격은 고사하고 평균적 대한민국 국민의 도덕 기준에도 한참 모자라는 함량 미달 인사”라며 “국정난맥상에 대한 반성도 국가미래에 대한 비전도 보이지 않는 친정체제 공고화를 위한 시대착오적 인선으로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에 가졌던 일말의 기대조차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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