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정계복귀 부인에도 범진보·여권 59.3% ‘지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9일 09시 44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계복귀설을 재차 부인한 가운데 범진보·여권은 절반 이상 그의 정계 복귀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8일 전국 성인 507명(7569명 접촉, 응답률 6.7%)을 대상으로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전망을 조사한 결과,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이 48.0%로, ‘복귀할 것이다’는 응답(38.2%)보다 9.8%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8%다.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지지 여부 조사에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1.5%로, ‘지지한다’는 응답(37.8%)보다 13.7%p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10.7%였다.

진영별로 보면 결과가 상반되게 나뉘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지지하는 범진보·여권 응답자층은 유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54.2%(‘할 것’ 32.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정계복귀를 지지한다는 응답 역시 10명 중 6명에 이르는 59.3%(‘지지 안함’ 28.8%)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범보수·야권 응답자층은 유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44.8%(‘안할 것’ 39.5%)로 다소 우세했으나 그의 정계복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9.9%(‘지지’ 13.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부인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역별, 세대별로 보면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대한 전망에서는, 서울(복귀 안할 것 56.5% vs 복귀할 것 32.1%)과 부산·울산·경남(55.2% vs 32.2%), 대전·세종·충청(46.9% vs 42.2%), 광주·전라(46.6% vs 31.4%), 30대(55.8% vs 36.1%)와 40대(50.8% vs 35.9%), 20대(49.5% vs 38.0%), 50대(46.9% vs 41.2%), 진보층(54.3% vs 37.7%)과 보수층(48.7% vs 37.9%), 진보층(46.8% vs 39.2%)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대구·경북(43.9% vs 48.3%)에서는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경기·인천(42.4% vs 42.4%)과 60대 이상(40.6% vs 39.3%)에서는 두 전망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지지 여부에서는, 대구·경북(미지지 60.8% vs 지지 32.5%)과 서울(56.2% vs 29.9%), 경기·인천(53.7% vs 38.0%), 부산·울산·경남(52.0% vs 38.6%), 50대(51.5% vs 40.3%)와 60대 이상(66.4% vs 18.8%), 30대(50.7% vs 41.8%), 보수층(73.8% vs 19.6%)과 중도층(53.7% vs 39.3%)에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38.0% vs 51.8%)과 광주·전라(41.0% vs 47.6%), 40대(43.7% vs 52.2%)와 20대(38.9% vs 42.5%), 진보층(35.2% vs 55.5%)에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 전국 19세 이상 성인 756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6명이 응답을 완료, 6.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7일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의 팩트체크 코너인 ‘고칠레오’에서 정계복귀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차기대권 유력주자로 언급되는 데 대해 “곤혹스럽다”면서 ‘대통령 욕심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안 되고 싶다. 선거에 나가기도 싫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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