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 의장 “박종철 의원 제명 추진 …외국 연수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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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9일 18시 34분


이형식 경북 예천군의회 의장이 공무 국외여행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9일 오후 6시 경북 예천군의회 의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종철 의원 제명 의사를 표명했다. 제명은 의원 신분을 박탈하는 것으로 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의원을 뽑게 된다.

이 의장은 “반성과 자성의 의미로 먼저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해 박종철 의원 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타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도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8대 군의회 임기 중에는 외국 연수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의장은 “사건을 마무리하고 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싶으나 군의회를 대신해 다른 기관에서는 사태를 수습할 수 없어 이를 마무리하고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8일과 9일 안동 MBC가 입수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박 의원의 폭행이 확인됐다.
박 의원은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미국 캐나다 연수 나흘째인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6시께(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다른 곳으로 가기 전 버스 안에서 주먹으로 가이드 얼굴을 때렸다
영상에는 버스 뒷자리에 누워 있던 박 의원이 일어나더니 앞쪽 자리에 있던 가이드에게 다가가 오른손 주먹으로 가이드 얼굴을 때리는 모습이 선명하게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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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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