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청와대 정모 전 행정관의 부적절한 만남을 이른바 ‘교통정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청와대가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일단 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정리를 했다고 하면 강 수석이 육참총장이나 군쪽 인사를 만나야하는데 일체 만난 적이 없다”라며 “강 수석은 이 현안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정도고, 강 수석 업무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강 수석이 국회 국방위원들을 만나서 자연스럽게 얘기 나와서 알고 있는 내용을 그 자리에서 말했을 뿐”이라며 “특히 강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청와대나 정부에 있는 사람이 와서 이렇게 하기로 정리됐습니다라고 말하는 걸 의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매일경제는 11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를 인용, 강 수석이 지난 9일 민주당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소속 위원들을 만나 “육군참모총장이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정 전 행정관을 먼저 불렀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설명은 육군본부의 공식 해명이 나오기 전에 이뤄졌으며, 강 수석은 야권이 정 전 행정관 건으로 공세를 펼칠 것을 대비해 의원들에게 사안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면서 대응 방법을 주문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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