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 시간별로 담아…北中 친선 강조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7일부터 3박 4일간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한 기록영화를 11일 공개했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약 48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일정이 상세하게 담긴 것으로 일반 뉴스가 아닌 기록물 형식의 영상이었다.
사실상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이 끝난 뒤 곧바로 기록영화를 공개한 것은 김 위원장의 새해 첫 정상외교 행보와 북중 친선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TV는 기록영화에서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동선을 시간 순으로 공개했으며 날짜와 시간까지 상세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등 내부 공개활동 보도를 할 때는 시간과 날짜를 특정하지 않는다.
이번 영상을 북중 친선을 강조하는 편집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만나 인사를 하는 장면은 느린 화면으로 반복해 보여 주기도 했다.
중앙TV는 내레이션을 통해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이 “나날이 훌륭하게 발전하고 있는 조중(북중) 친선의 힘 있는 과시이며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뜻깊은 사변으로 된다”라고 강조했다.
9일 진행된 김 위원장 내외와 시 주석 내외의 오찬 회동과 관련해 “다정한 한집안 식구들처럼 사소한 간격도 없이 가정적 분위기 속에서 담소를 나누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방중 수행단에 포함된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모든 일정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하며 사실상 비서실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북한 매체가 수행원으로 호명하지 않았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도 이번 방중단에 포함된 것이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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