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퇴근해도 서류 파묻혀…당 출신 장관들이 만찬 마련”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1일 14시 11분


“연말부터 오·만찬 활발… 소통 원활히 하자는 것”
“개각과 관련된 것 아냐”

/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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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관들과 만찬자리를 가지면서 개각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해서 대통령의 오·만찬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10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개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에 문희상 국회의장 등 원로들과 만찬을 하셨고, 또 그 무렵에 국무위원들과도 송년만찬을 하셨다. 올해 들어 이해찬 당 대표와 당 지도부들과 같이 오찬하셨고 오늘은 또 원내대표단 오찬이 있다. 그 흐름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대변인은 “어제 오신 아홉 분들은 다 당 출신으로 장관을 맡고 계신 분들이고, 그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달 안에 당의 원외위원장들을 초청해 오찬을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당 출신 장관들 만찬은 꽤 오래됐다고 한다”며 “‘대통령께서 퇴근하시고도 계속 두툼한 보고자료를 들고 관저로 들어가셔서 보고서에 파묻혀 산다, 그러니 거기서 빼내 즐거운 자리를 가져보자’는 취지로 당 출신 장관님 몇 분이 임종석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에 얘기했고 그 자리가 이뤄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이렇게 오·만찬을 활발하게 하시는 이유는 첫번째로 당정청이 한팀이 돼 소통을 원활하게 하자는 의미가 크다”며 “실제로 식사를 하시면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 견해를 들으시고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다. 또 경제부총리도 바뀌시고 청와대 실장님들도 바뀌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일신해보자는 것”으로 해석했다.

전날 만찬 자리에서도 가벼운 이야기들이 주로 오가다가 경제 현안 등 국정에 관한 진지한 토론이 벌어지기도 하고, 다시 가벼운 이야기로 돌아갔다는 설명이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참석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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