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께 예천경찰서에 출석한 박 의원은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가이드와 군민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이 ‘왜 거짓 해명을 하셨냐?’고 묻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가이드를 때리기 전에 무슨일이 있었던 거냐?’는 질문에도 “조사에서 답변드리겠다”고 답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만 당할 수는 없다, 다른게 더 있다’고 말했다는 건 무슨 내용이냐?’고 질문하자 역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변했다.
‘처음에 가이드에게 사과를 안했다던데?’라는 질문에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한숨을 깊게 내쉬고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어진 다른 여러 질문에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에 관련기사 댓글 등을 통해 “못된 것만 배웠다”며 분통을 터뜨린 이가 많았다. 소위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수사기관에 불려갈 때 자주 쓰는 표현을 박 의원이 따라 했기 때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