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을 2월 중순 베트남에서 열 것을 제안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몽골 등도 거론되고는 있지만, 실제로 유력한 후보지는 베트남 뿐이다. 다만 신문은 북한이 이 제안에 대해 답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있으며,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도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는 북한이 대단한 경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아주 잘 알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한 지난 6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의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이동하는 헬기에서 “우리(미국과 북한)는 장소를 협상하고 있다. 아마도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는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가 만나길 원하고 있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요미우리 기사에 대해 대변인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