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대화’ 행사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문 대통령 왼쪽 옆자리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반면 넥슨 매각을 추진하는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는 초청명단에서 아예 제외돼 명암이 갈렸다. 이날 게임업계에서는 김택진 대표 외에도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도 참석해 앞줄에 앉았다.
국내 1위 게임업체인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가 초청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관련업계는 뒷말이 무성하다. 최근 김정주 대표가 회사 매각을 추진한 것이 영향을 줬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넥슨은 연매출이 3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대표적인 게임사다. 이에 대해 NXC 관계자는 “청와대나 대한상의로부터 특별한 연락을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배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택진 대표는 문 대통령의 바로 왼쪽 옆자리에 앉았다. 그 옆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앉아, 문 대통령이 벤처기업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다. 국산 게임산업은 연간 5조원을 수출하는 ‘효자상품’이다.
방준혁 의장은 문 대통령의 산책일정에 동행해 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IT업계에선 여민수 카카오 대표와 변대규 휴맥스 회장이 참석해 업계를 대표해 문 대통령과 담소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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