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북미 간 접촉이 계속되고 있고 북미 협상이 속도감 있게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북미 협상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내신 기자단 신년브리핑을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북미 양측 공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높은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북미간 접촉도 계속되고 있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 협상도 속도감 있게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간에는 저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물론, 한미 워킹그룹 회의 등을 통해 각급에서 전례없는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래서 공동의 목표를 조기에, 성공적으로 달성해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이제 북미협상이 이뤄진다면 한미가 조율해온 비핵화 전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진다면 비핵화와 남북관계, 항구적인 평화정착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19년은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여정이 더욱 본격화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모든 외교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우리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미간 공조와 남북간 협력은 물론, 중·일·러 등 주변국과의 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우리 정부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성원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중·일·러 주변 4국의 외교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미국과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긴밀한 소통과 물샐틈없는 공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한일간 현안도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정상외교와 외교장관회담 등 다양한 외교적 소통기회를 통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진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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