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다시 개성공단에서 평화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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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7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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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서 물건만 만든 것 아냐…평화·통일의 상징”
전 개성공단 근로자, 북한 선전매체에 기고글

경기 파주시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모습. 2018.10.25/뉴스1DB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경기 파주시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모습. 2018.10.25/뉴스1DB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북한 선전매체는 17일 개성공단이 “민족분열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가셔주는 접촉의 공간,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가는 희망의 상징이었다”며 공단 재가동을 촉구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우리 다시 개성에서 평화를 만들어봅시다’라는 제목으로 한 개성 시민이 기고한 글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글쓴이는 “6·15(공동선언)의 옥동자로 불리던 개성공업지구에서 수년간 일해 온 개성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저는 남측 기업들과 우리 북측 노동자들이 개성공단에서 물건만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 시절에 저를 비롯한 우리 사람들 모두는 몇 푼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북남 화해와 협력을 활짝 꽃피워야 한다는 사명감을 안고 출근길에 올랐다”며 “우리의 노력이 민족의 공동번영에 이바지한다는 긍지로 생산을 다그쳤으며 북과 남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일을 하니 이것이 곧 평화이고 통일이로구나 하는 진리를 깨달으며 퇴근했다”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박근혜 정부가 ‘돈줄’ 차단 명목으로 개성공단을 폐쇄한 것은 “한 냥짜리 굿하다가 백 냥짜리 징만 깨친 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북과 남이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기로 확약한 이상 개성공업지구뿐만이 아니라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며 온 겨레가 북남관계 개선의 덕을 실지로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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