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논란’ 전두환 측 “3월 재판에는 나갈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월 17일 20시 45분


코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동아일보 DB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동아일보 DB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 명예훼손)로 기소된 뒤 알츠하이머 증상 악화로 재판에 두 차례 불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88)이 3월로 예정된 재판에는 출석하겠다고 전했다.

1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측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며 "3월 재판에는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기술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5월 불구속 기소됐다.

광주지법은 지난해 8월 27일 첫 재판을 열었으나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 증상 악화를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지난 7일 두 번째 재판에서도 전 씨는 알츠하이머 증상 외에 독감과 고열로 외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불출석했다. 두 번째 재판도 불출석하자 재판부는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만약 3월 11일 재판에 전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 검찰은 강제로 전 전 대통령을 데려올 수 있다.

한편 알츠하이머 증상 악화로 재판에 불출석한 전 전 대통령은 재판을 거부할 무렵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 논란이 되고 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골프장에 간 것을 인정하면서도 "운동과 법정진술은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