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등 올라타 여의주 물자는 대권계산으로 읽혀”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서울시가 내놓은 광화문 광장 재조성 계획에 대해 “여느 사회주의국가들에 있는 것처럼 우리도 ‘혁명 광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보인다”며 “그러면 다음 수순은 사회주의국가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화문 광장에 있는 이순신 장군상과 세종대왕상을 구석으로 치우고 바닥에는 촛불 혁명 장식을 새긴다. 비용은 1040억원. 박원순 서울시장의 광화문 광장 재조성 계획”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윤 의원은 광화문 재조성 계획에 대해 “촛불의 등에 올라타 여의주를 물자는 대권 계산으로도 읽힌다”며 “20년 집권을 광화문 광장 바닥에 새겨놓겠다는 섬뜩한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없는 자랑거리를 만들기 위해 시민 혈세 1040억원을 쓰겠다는 대목에서는 기가 차고 어이없을 따름”이라며 “광장은 시장의 것이 아니라 시민의 것이다. 광장을 정치도구로 쓰려는 생각 자체가 시민을 무시하고 깔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편협한 정치적 계산으로 역사를 억지로 조각하려 하지 말라”며 “역사는 조형이 아니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은 결코 박원순 시장처럼 일하지 않았다. 그것이 역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