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 4곳 제재면제 승인”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3일 09시 46분


VOA “구급차량, 양수기 등 반입 예정”

스티븐 린튼(한국명 인세반) 유진벨재단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방북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2018.11.16/뉴스1 © News1
스티븐 린튼(한국명 인세반) 유진벨재단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방북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2018.11.16/뉴스1 © News1
유엔이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 4곳에 대해 제재 면제 승인을 내렸다고 23일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VOA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21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며 해당 단체들은 유니세프, 유진벨 재단,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과 퍼스트 스텝스라고 전했다.

유니세프와 유진벨 재단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으며 CFK와 퍼스트 스텝스는 첫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다.

유니세프는 51개 품목, 총 52만 860달러에 해당하는 물품에 대해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다.

이중 산부인과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구급차 9대도 포함됐으며 구급차에만 20만 5740달러가 소요됐다고 VOA는 전했다.

또 유니세프는 태양열 양수기에 대한 면제 승인도 받았으며 이 양수기는 평안북도 정주시의 주민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2만 3350개의 수도꼭지 역시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각 지역의 식수 공급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CFK 측은 결핵과 간염, 소아 환자를 위한 물품을, 퍼스트 스텝스는 아동 영양실조를 막기 위한 두유 공급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캔 300개를 북한에 반입할 예정이다.

대북제재위원회 측은 이번 면제 결정에 대해 “안보리 결의를 통해 부과된 대북 제재는 북한 주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라며 “다만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관련 기관들이 위원회가 승인한 면제 시한을 준수하고, 각국의 법과 규정, 금융과 상업 거래에 대한 면허 요건, 그리고 관련 국가의 운송과 세관 절차를 철저히 지킬 것을 요청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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