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 김태우·신재민·손혜원 등 권력농단 전부 뭉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3일 10시 03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쌓여있는 모든 권력 농단에 답하지 않고 뭉개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여당이 김태우 전 수사관 사건, 신재민 전 사무관 사건,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인사 문란 사건, 손혜원 사건에 답하지 않고 자신들의 정략적 이용을 위해서 국회를 뭉개고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손 의원 의혹과 관련해 목포를 다녀왔는데 많은 것을 발견하기도 했고 여러가지 의혹에 대해 실질적으로 확인하기도 했다”면서 “도심재생사업과 근대문화역사공간이 겹치면서 실질적으로 예산이 막대하게 투자됐고 손 의원 측의 토지 쪽으로 상당히 압축됐던 걸로 보인다. 이미 저희가 결론 내린 것처럼 예산 투입에 있어서 (손 의원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눈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국민들의 눈은 목포에서 청와대와 여의도를 주시하고 있다”며 “야 4당이 손혜원랜드게이트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손 의원이) 탈당했으니 내일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반성하지 않고 이런 태도를 계속 견지한다면 저희도 실질적으로 2월 국회에 협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스웨덴에서 종료된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북핵을 완전히 폐기하기 위한 로드맵을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중재 외교를 하겠다고 하는데 중재외교 방향과 궁극적 목적이 불명확해 이 부분에 대해 정부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놓고 한미 동맹이 삐그덕거리고 신뢰 관계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큰 틀의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 속에서 거래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미 신뢰가 중요하다. 한미 신뢰가 분명하다면 방위비 협상도 양국 모두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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