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조카들, 남들 다 떠나는 목포와서 장사…적법한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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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3일 14시 36분


손혜원 민주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손혜원 민주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그간 제기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손 의원은 23일 오후 전남 목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조목조목 해명했다.

먼저'손 의원이 조카들을 통해 건물 매입에 나선 게 이해 상충에 해당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손 의원은 "조카들을 목포에서 활동하게 만들기 위해서 (제가) 적법하게 증여를 해서 그들이 들어와서 살고 있다. 목포 시민이고 이 동네 주민이다. 카페를 하고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열심히 일해서 먹고 살면 되는 거 아니냐. 제가 그 이익을 가져가는 것도 아니고. 그게 어떤 이해 상충이냐. 걔가 일하는 것도 보지 않았냐. 한 번도 서울을 벗어난 적 없는 애가 남들 다 떠나는 지역에 와서 살고 있다. 경리단길에서 장사하다가 월세 때문에 여기 와서 너무 행복하게 돈 좀 덜 쓰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제가 걔네들한테 돈을 받냐. 제가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자리를 뺐었냐"라고 답했다.

이후 '이해 상충'과 관련된 질문을 더 하겠다는 다른 기자의 말에 손 의원은 "이해 상충 질문은 지겨워서 이제 안 받는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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