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당 대표 출마 선언 “황교안·김병준·홍준표 다 나와”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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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3일 17시 35분


사진=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사진=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향해 “황교안은 황교안이고 김진태는 김진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들썩들썩하시는 모양인데 고민 말고 다 나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도 환영하고, 김무성 전 대표도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투력 강한 보수의 아이콘 김진태’라고 쓰인 피켓을 든 지지자 1500명이 함께 했다. 김 의원은 “1년 남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개헌저지선인 100선을 확보해 자랑스러운 헌법을 지키겠다”라며 “좌파 정권은 나라를 사회주의로 몰고 가는데, 마음 좋게 포용만 해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우파 정당이 하나 생기는 것이다. 맨날 어디 숨어서 눈치나 보고 여론만 살피는 그런 지도자는 필요가 없다. 사이비 우파는 필요 없다”라며 “길거리 나가 계시는 애국시민과 제1야당이 같이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분들이나 탈당한 분들을 모두 쫓아내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보수 통합은 찬 바람을 맞으며 당을 지킨 사람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쟁자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아스팔트에서부터 여기까지 온 사람”이라며 “멋진 승부를 기대해보시라.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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