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오늘 오후 조해주에 임명장”…나경원 “2월 국회는 없다” 경고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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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4일 14시 49분


사진=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동아일보
사진=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동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를 임명한다. 정국은 급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임명을 강행하는 순간 2월 국회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조해주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주기로 결정 함으로써 2월 임시국회 파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이 오후 4시 조 후보자에게 선관위 상임위원 임명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조 후보자를 새 위원으로 내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월 국회가 마비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조 위원이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거 캠프의 특보로 임명된 과정을 문제 삼으며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을 강행하는 순간 2월 국회는 없다”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희가 지금 1월 국회를 하자고 그렇게 요구했건만 1월 국회를 전부 뭉개고, 지금 켜켜이 쌓여있는 여러 가지 현안들, 고용세습 국정조사 채택 계획서도 합의하지 않았고, 김태우 사건에 대한 특검에 대해서도 바른미래당과 저희가 특검 법률안에 대해서 뜻을 같이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이라면서 “여당이 ‘이런 식으로 국회를 운영하겠다’, ‘국회가 국민의 의혹에 대해서 본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방기하고 오로지 방탄 국회만 하겠다’ 이런 형국으로 나온다면 저희도 일체 협조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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