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황교안·오세훈·홍준표 전당대회 참여 길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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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6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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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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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26일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이 전당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성을 쌓는 자 망하고, 길을 여는 자 흥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김병준 비대위원장께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시면서 황교안·오세훈·홍준표는 안 나오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거기에 더해 황교안·오세훈에 대한 자격심사 논란이 불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1 야당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하는 모든 국민과 당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한국당에 모처럼 타오르는, 당원과 국민들의 관심에 찬물을 끼얹고, 제1야당에 대한 희망을 없애서는 결코 안 된다. 전당대회는 컨벤션 효과와 밴드왜건 효과의 시너지를 만들면서 국민의 신뢰 회복과 당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2017년 대선경선 후보로 참여하면서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가 2심에 무죄를 선고받자마자 바로 전화를 드려 당이 어려우니 대선경선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당시 홍 지사가 경선에 참여하면 상대적으로 내가 불이익을 받을 것이 확실한데, 나는 선당후사 정신으로 홍 지사께 경선 참여를 요청했고, 결과적으로 당시 당 지도부는 홍 지사의 당원권을 회복시켜 홍 지사는 대선후보가 돼 당시 탄핵정국에서 한국당이 나름 의미 있는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우리 자유한국당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중대 기로에 서있다”면서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모든 예비후보들은 모두 선당후사, 선공후사 정신으로 전당대회에 참여해야 하고, 당 지도부는 반드시 성을 쌓을 게 아니라 길을 열어야 한다. 당의 운명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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