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손혜원은 ‘범죄’, 한국당 의원은 ‘이해충돌’아냐”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8일 09시 56분


“조해주 사퇴 등 여당이 답할 때까지 농성 이어갈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8/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8/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같은당 장제원, 송언석 의원에게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된 것 관련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쌓인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사건과는 다른 성질이라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책위원회 회의에서 송 의원에게 제기된 경북 김천역 일대 토지 및 건물에 대한 시세차익 의혹과 장 의원이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동할 당시 가족이 운영하는 동서대학 지원 관련 예산 확대에 관여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권력비리에 대한 물타기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 의원의 일은 범죄”라며 “한국당 의원들은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만약 그렇다고해도 이해충돌에 불과하다. 이 부분은 당에서도 사실을 조사해볼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목포 근대 역사문화공간을 지정할 당시 손 의원의 토지는 포함이 안됐지만 손 의원과 같이 활동한 분들이 내려와 소위 컨설팅을 하고 나서 구역이 변경됐다”며 “이후 손 의원 토지가 대거 포함되는 등 이런 부분은 단순한 이해충돌이 아니라 권력형범죄로 더이상 여당은 물타기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해주 선관위원 논란에 대해서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위원을 본 기억도 없다고 하지만 선관위 고위공직자 출신들이 조 위원이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녹취가 있다”며 “민주당은 물타기를 할게 아니라 누가 대선 백서를 발간했고 어떤 이유로 조 위원의 이름이 포함돼 있는지 상세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위원은 선관위원으로서 자격이 없으니 사퇴하는 것이 맞다”며 “한국당은 김태우 조사관 특검, 신재민 사무관 청문회, 손 의원 국정조사, 조 위원 사퇴에 대해 여당이 답할 때까지 릴레이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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