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文정부가 꿈꾼 나라가 ‘탈조선’?” 김현철 보좌관 발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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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8일 16시 24분


민주평화당은 28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고용난에 시달리는 젊은층과 중·장년층, 경영난에 직면한 자영업자를 향해 '남방국가로 가라'고 말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꿈꾼 '나라다운 나라'가 '탈조선'이냐"고 비판했다.

홍성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현철 보좌관이 간담회에서 '청년들이 한국에서 취직이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불평하는데 그런 학생들 왕창 뽑아서 인도네시아에 한글 선생님으로 보내고 싶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주장은 '대한민국에 청년들이 텅텅 빌 정도로 중동 진출을 하라'는 박근혜 정부의 주장과 다를 게 없다"며 "국민들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정권을 바꿨더니 문재인 정부는 ‘나가 살면 살기 좋다’고 주장한다. 이게 무슨 해괴한 주장이냐?"고 물었다.

또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희망과 미래, 발전이 있는 국가로 만들어가는 일이다"며 "개혁은 하기 싫고, 경제를 살리는 것도 여의치 않으니 청년들과 중장년층에게 ‘탈조선을 하라’는 것은 너무나도 무책임한 주장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정부의 참담한 현실 인식 수준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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