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9일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태극기 세력이라고 하는 분들도 그동안 정말 우리나라를 지금 여기에 이르도록 헌신하고 봉사하신 귀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그런(태극기 세력) 분들과 함께 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쉽지 않지만, 얘기하고 대화하고 소통하면 역시 길이 만들어지리라 생각한다. 그런 원칙 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과 관련해선 “사면이라고 하는 것은 정무적인 판단”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여론과 여망을 종합해서 기회가 되면 판단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선 “국민께서 ‘정말 살기 어렵다’고 하는 마음의 표시를 자유 우파 쪽을 향해서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더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해산에 비판 여론이 있다는 지적엔 “통합진보당은 헌법에서 정한 민주적 기본질서에 부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헌법이 해산하도록 돼 있는, 규정한 정당”이라며 “1년 10개월 동안 헌법재판소의 심리를 통해서 충분하게 통진당의 위헌성이 입증됐다. 그래서 9분의 재판관 중에 8명이 위헌 판단을 해서 해산이 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